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執筆者の写真gbhoppa

나루를 애도하며

안녕하세요, 병헌오빠입니다. 오늘은 조금 슬픈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제 지난 글(https://gbhoppa.wixsite.com/website/post/수업-중-고양이가)에 등장했던 고양이 나루/なる가, 얼마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사실 나루는 지난 달부터 암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았는데요. 매주 수업을 갈 때마다 점점 야위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는데, 아마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의사 선생님 말대로 따뜻한 봄을 목전에 두고 하늘나라로 떠났답니다.

지난 12일, 여느때와 같이 S군과 영어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처 창가에서 볕을 쬐던 나루가 S군에게 한 번 가더니 저에게 한 번 왔어요. 나루가 수업을 방해?하는 건 항상 있던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수업을 계속했는데, 그 뒤로 건너편 넓은 방에 가더니 상태가 급변, 심상찮다고 느낀 우리는 수업을 멈추고 나루의 곁으로 갔습니다.

그동안 봐 왔던 나루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에 S군은 급히 아버지/어머니를 불렀고, 집에 계시던 아버지와 S군, 그리고 제 옆에서 나루는 숨을 거뒀습니다. 올해로 10살이라고 하더군요.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는 나루를 보며 이전 수업 때 “다음 주에 또 보자”라고 인사를 했는데, 나루가 그 약속을 지켜준 거 같아 마음이 아프고 또 고마웠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며 생명이 꺼지는 순간을 눈 앞에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항상 옆에 있기에 소중함을 못 느끼지만, 사실 모든 것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 후회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경험이었습니다.

나루의 명복을 빕니다.


お家で一緒に勉強しているSくんの猫、ナルくんが亡くなりました。 飼っていた4匹の猫の中で最も僕に懐いてくれた子でした。

又会おうねと言った事を分かったのか、僕の授業中ご家族が見守っている中亡くなりました。

いつも授業中お邪魔しに来たナルくんだったなので、寂しくなりますね。

ナル、今までありがとう。


습관적으로 찍은 이 사진이, 나루의 생전 마지막 사진이 되었습니다.


나루가 재가 되어 돌아온 날, 꽃을 사서 방문했습니다.

나루, 거기선 아프지 말고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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